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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 "MLB 3년차 류현진 여유 넘친다" - 연합뉴스 (2015.02.22)

허프라 ㅣ 2015.02.25 09:29

류현진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
류현진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이틀째 훈련에서 첫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15.2.22 cany9900@yna.co.kr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 나서 "빅리그 3년차의 여유가 느껴진다"고 촌평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라는 워낙 뛰어난 투수 다음에 나오는 팀의 3선발 투수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데다가 선수들로부터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불펜 투구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합동 훈련 때에 이어 류현진의 불펜 투구를 두 차례 본 허 위원은 "볼을 낮게 던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던지는 공의 80∼90%가 타자의 무릎 쪽을 파고드는 낮은 볼"이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투구 밸런스도 좋아 보였고, 불펜에 오른 다른 투수들과 비교할 때 류현진의 투구 메커니즘과 유연성은 완벽에 가까웠다"고 칭찬했다.
 
MLB의 한국 중계권사인 MBC에서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해설하는 허 위원은 "지난해 류현진이 슬라이더를 자주 던진 만큼 올해 상대의 집중 공략을 피하려면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잘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캐치볼부터 류현진과 짝을 이룬 다저스의 새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을 유심히 본 허 위원은 그의 공 받는 솜씨 못지않게 송구 능력을 높게 쳤다.
 
허 위원은 "프레이밍(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볼을 잡는 포수의 능력) 능력에서 그란달이 기존 포수 A.J 엘리스보다 낫다는 평가가 많지 않느냐"면서 "공을 미트에서 빼내 송구하는 움직임도 아주 빠르고 어깨도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지난해까지 2년간 빅리그에서 도루 3개만 허용한 것을 두고 허 위원은 "실제 공을 던질 때와 견제할 때 류현진의 발 모양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아울러 투구 동작시 오른발의 슬라이드가 빨라 주자들도 도루 타이밍을 잘 못 잡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2/22 05: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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