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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허구연 "류현진, 조급하지 말아야…잘 버틸 것" - 연합뉴스 (2015.05.21)

허프라 ㅣ 2015.05.26 16:22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미국 프로야구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국내 야구인들이 조언과 격려를 건넸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어차피 수술하고 재활하게 된 것이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화 이글스 감독 시절 고졸 신인이던 류현진을 국내 최고의 투수로 키우고 훗날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준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 류현진이 미국에 가기 전에 같이 식사를 하면서 '부상 주의하라, 아프면 쉬라'고 얘기했다"고 제자의 중도 하차를 안타까워했다.
김 위원장은 "볼을 놓는 순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는 것 아닌가 싶다"며 "나중엔 팔도 못 들어 올릴 정도로 아파지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스포츠 의학이 거의 없다시피 하던 시절 활약한 최동원, 선동열, 송진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낀다"며 "재활이 아무래도 오래 걸릴 것이니 잘 버텼으면 좋겠다"고 류현진을 응원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그동안 너무 많이 던지지 않았나"며 "투수 어깨는 소모성인 만큼 수술 잘 받고 재활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허 위원은 "재활은 짧으면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쉼 없이 달려왔으니 재활 기간에 회복하면서 몸을 추스르면 긍정적일 것이다. 류현진 본인도 통증과 부담 속에서 던지려다가 수술을 결정한 후로는 밝아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절경 수술로 안을 들여다봤을 때 진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수술 자체야 미국이 워낙 선진국이니 잘될 텐데, 애초에 무거운 증상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은 고등학교 때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겪어봤으니 재활에 임하는 각오는 단단할 것"이라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야구를 보는 기회가 될 것이고,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면서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관절경 수술로 어깨 상태를 봐야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나오기에 다저스는 수술 사실만 전하면서 류현진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현진 어깨 수술 고려 올 시즌 아웃 가능성
 
류현진 어깨 수술 고려 올 시즌 아웃 가능성(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야후 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다저스팀과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결정하면 올해 등판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다저스가 이르면 오늘 류현진의 재활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5년 3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숨을 고르는 류현진의 모습. 2015.5.20 hkmpooh@yna.co.kr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5/21 10: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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