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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과 아이들, '티볼의 중심' 삿포로로 향하다 - OSEN (2015.11.02)

허프라 ㅣ 2015.11.02 16:41

[OSEN=삿포로, 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가 '티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롯데리아 유소년 야구교실 총감독을 맡고 있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롯데리아 페스티볼' 우승팀인 대구 서재초등학교 학생 15명과 전남 진도 조도초등학교, 홍천 화계초등학교 대룡분교 등 5개 초등학교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연합팀을 이끌고 삿포로로 향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티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티볼 대회인 '롯데리아 페스티볼' 우승팀인 동신초등학교가 처음으로 일본 홋카이도지사배 국제 티볼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잠재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몸소 확인한 허 위원장은 올해 다시 직접 연합팀을 꾸려 학생들과 함께 일본으로 날아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티볼은, 투수가 공을 던지는 대신 티(Tee)에 공을 놓고 치는 경기로 부상 위험이 덜해 학생들에게 야구 대신 권장할 만한 종목을 꼽히면서 최근 보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허 위원장과 손잡은 '롯데리아'는 전국 티볼 대회를 통해 우승팀 학생들에게 일본 삿포로돔에서 대회를 치러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프로 선수들도 쉽게 뛰어보기 힘든 삿포로돔에서 우리나라 야구의 미래들이 자라는 셈. 학생들은 주최측의 초청으로 2일 일본 초등학교 방문 교류회, 삿포로돔 견학, 홋카이도 총 영사관 방문 등 현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허 위원장은 "티볼은 부상 위험이 없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다. 아스팔트에서 뛰노는 서울 학생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달리며 노는 지역 학생들이 훨씬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이런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야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많은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이번 대회에 함께 참가하는 의의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롯데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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