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이 해설을 하고 있다. /사진=KBL

허구연 해설위원이 야구장이 아닌 농구장을 찾았다. KBL 최초로 시도된 새해 맞이 경기에 특별 해설 위원으로 나서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허구연 위원은 31일 오후 10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의 경기에 깜짝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경기는 SK가 77-74로 홈 팀 오리온을 제압했다.

허구연 위원은 전반전까지 정용검 캐스터, 김동광 해설위원과 전반전까지 해설을 함께 했다. 허구연 위원은 KBL뿐만 아니라 올 시즌 NBA에서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까지 조사를 하는 등 농구 해설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허구연 위원은 "특별한 경기에 해설로 초대를 받았다. 농구 팬분들이 제 등장으로 즐거웠으면 좋겠다. 후반전에는 경기가 치열해진다. 그때 제가 끼는 것은 아닌 같아 전반까지만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 해설을 할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야구는 쉬어가는 시간들이 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준비한 것을 활용해 해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농구는 아니다. 워낙 빠르게 진행된다. 그래서 쉽지 않았다. 야구보다 농구 해설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웃었다.

최성(오른쪽) 시장과 허구연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