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이 전하는 야구의 모든것

하비 피해입은 동포사회 스포츠가 주는 의미로 위로되길 - 코리아월드 (2017.11.02)

허프라 ㅣ 2017.12.07 12:00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홈경기 중계로 휴스턴 찾은 허구연 위원
 
MBC 해설위원,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야구발전위원회 허구연 위원장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시리즈 미닛메이드 홈경기 3,4,5차전 생중계를 위해 휴스턴을 찾았다.
허위원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36년간 한국프로야구와 국가대표경기, 메이저리그를 중계 한 한국 프로야구의 산증이자 역사이다.
휴스턴 한인동포로 유일한 한국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윤찬억 사장(휴스턴부동산, 전 MBC 청룡 프로야구선수)을 통해 월드시리즈 5차전이 끝난 다음날인 10월 30일 허구연 의원을 만날 수 있었다. 허위원의 휴스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위원은 한국 프로야구의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청소년 야구인프라를 강조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Q : 허위원께서는 한국야구의 인프라에 대해 늘 강조해 왔는데,  휴스턴 미닛메이드 구장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A : 돔구장은 대부분 다 다녀 봤다. 미닛메이드는 색다른 구장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독특하한 설계로 훌륭한 야구장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 최근에 지어진 고척돔이 2,800억원 비용이 들었는데, 미닛메이드고 비슷한 공사비로 건설 되었다. 왜 우리는 투자대비 효율성에서 항상 문제가 있는지, 그 비슷한 공사비로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니 안타깝다. 우리나라 지자체, 정부가 이런 체육, 문화, 예술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많이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미닛메이드구장을 직접 보니 다른 많은 구장보다 주차를 비롯한 교통도 편하고 투자대비 효율성이 좋은 구장으로 인상적이었다.
 
Q : 애스트로스는 지난 2010년대 초반 4년간 정규시즌 100패 이상을 당하는 등 변방의 팀이었다. 2015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어떻게 보는지?
A : 사실 미국도 일본도 스몰마켓구단이 큰 도시나 돈 많은 도시에 대항하기 힘들다. 휴스턴이 55년이 된 팀이지만 이번이 2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고 첫 번째 월드시리즈에서도 4전 전패로 좌절한 바 있다. 휴스턴의 활약에는 구단 운영을 새로운 단장이 참 잘했다. 100패 이상을 하는 과정에서 드레프트를 통해 좋은 신인을 데려오고, 마이너리그에서 양성도 잘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 타율이 가장 좋은 팀이 휴스턴이다. 이것은 제너널 매니저의 역할이 컸다. 성적부진의 시간을 잘 참으며 장기적인 팀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이번 월드시리즈 진출은)의외로 빨리 왔다. 벌렌더도 잘 데리고 왔다. 구단, 단장, 사장들이 매니지먼트를 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한참 멀었다. 휴스턴 구단의 운영이 탁월했다. 선수 몸값이 다른 팀에 비해 낮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Q : 2016년 8명, 2017년 6명의 코리안메이저리거들이 활약했다. 코리안메이저리거들의 2018년 시즌은 어떻게 보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코리안메이저리거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A : 류현진 선수는 와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불펜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 엔트리에 빠졌다. 내년에 FA인데 다저스 관계자 분위기를 보면 아직도 현진이는 LA다저스에 필요한 선수이다. 2년의 공백동안 부상 없이 잘 지냈다. 기대 된다. 강정호가 야수중에는 유력한데 사건사고로 아쉽다. 피츠버그 야수중에 공수주에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다. 복귀한다면 기대 된다. 박병호는 독특한 스윙폼의 약점을 극복해야한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야하며, 부상을 본인이 참고 무리하게 출전 했던것이 오히려 악형향을 끼진 것 같다. 김현수는 홈런, 타점이 부족하고 수비가 탁월하지 않은 약점이 있다. 하지만 컨텍 및 출루능력은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오승환은 너무 혹사를 당했다. 감독이 너무 많이 던지게 했지만 내년에는 회복할 것 이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저평가 되었지만 워낙 안정된 선수다. 최지만은 1루수라는 어려운 포지션에 도전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다. 좌타자로 기용 될 수 있지만 주전은 힘들어 보인다. 휴스턴은 워낙 야수 리빌딩을 잘했고, 아시아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는 힘들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한국선수의 진출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Q : MBC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한국에서도 하비피해를 입은 휴스턴을 위로하는 영상과 위로가 전해지고 있는데 와서 보니 어떠셨는지?
A : 우선 하비로 피해를 입은 한인동포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한국에서 소식을 접하며 우리동포들도 피해를 많이 봤겠구나 하며 걱정이 되었다. 잘 극복하시도록 응원과 성원을 보내고, 스포츠가 주는 의미처럼 이럴 때 일수록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위안이 될 것이다. 
 
Q : 휴스턴 한인동포들에게 추가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 저는 항상 해외 동포들을 만나면 그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잘 시켜야 한다. 선수가 되라는 것이 아니고 타민족으로 해외에서 적응하는데 있어 빨리 어울리는 사교 수단이 될 수 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아이들은 스포츠로 우정을 나눈다. 부모님들이 스포츠가 주는 덕목을 잘 인식하고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잘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으면 아이들이 뛰어 놀기가 어려운데 미국을 그렇지 않다. 환경을 잘 활용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동자강 기자>     mykoreaworld@yahoo.com

[© WeepleWorld,Inc. & weeple.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www.weeple.net/weepleInt/search/selectNewsDetail.do?artId=82947&areaId=USATX01003&searchIntAreaId=&searchIntCdCate=&searchIntText=%ED%97%88%EA%B5%AC%EC%97%B0


저작권 문제 시 연락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뉴스목록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