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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 “윤석민, 초반이 가장 중요” - OSEN(2014.02.14)

허프라 ㅣ 2014.02.18 15:48

[OSEN=글렌데일(애리조나), 윤세호 기자] “초반부터 잘 하면 술술 풀릴 수 있다.”

MBC 허구연 위원이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첫 해를 바라봤다. 볼티모어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575만 달러(약 61억2000만 원)에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구단의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윤석민은 지난해 류현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가 된다.

허 위원은 13일 윤석민의 볼티모어행 소식을 듣고 “보스턴이나 텍사스행 이야기도 있었는데 볼티모어가 더 낫다”며 “하지만 역시 내셔널리그에 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상대 타선에 투수가 한 명 있는 것과 타자가 있는 것은 큰 차이다. 강타자들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 디비전에 소속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 위원은 “역시 적응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며 “시차부터 문화까지 새로운 것들이 많다. 다행히 동부에서 서부로 원정을 가는 게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것보다는 덜 힘들다. 문화적으로도 (류)현진이처럼 활발한 성격이 유리하다. 석민이가 팀원들에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적응에 무게를 뒀다.

그러면서 허 위원은 “초반부터 잘 하면 술술 풀릴 수 있다. 현지 미디어에 어떠한 첫 인상을 남기느냐,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에는 어떤 투구를 하느냐가 크게 작용할 것이다”며 “현지 기자들과 팀 동료, 감독, 코치들 모두 새로 들어온 선수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게 되어 있다. 시작이 좋으면 그 기세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고 성공하기 위해선 스타트를 잘 끊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허 위원은 “일찍이 계약이 마무리되어 팀에 합류했어야 했는데, 스프링 트레이닝 중간에 합류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래도 윤석민은 굉장히 좋은 투수다. 여러 구종을 다 던질 줄 알고 투구시 스윙도 빠르다. 처음 만나는 타자들에게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윤석민의 장점을 분석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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