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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 "류현진 예상보다 훨씬 좋다" - OSEN (2016.2.23)

허프라 ㅣ 2016.03.03 10:56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지켜 본 MBC 허구연 해설위원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불펜에 들어가 모두 30개를 던졌다. 이날은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트레이너가 아닌 불펜 포수 스티브 칠라디가 볼을 받아줬다.
그 동안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회복상황을 점검했던 허 위원은 이날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다”고 총평 했다.
허 위원은 “류현진이 불펜에 들어가기 전 롱토스에서 마지막 볼을 힘껏 던졌다. 만약 몸에 이상이 있다면 그렇게 던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불펜 피칭에 대해서도 “84마일까지 나오지 않았나. 그 정도 스피드가 나온다는 것은 팔 스윙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팔스윙이 완전하지 않으면 선수는 볼을 제대로 채지 못한다. 채는 동작을 보고 부담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정도면 정신적으로도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딜리버리 동작 역시 원래 모습이 나온다. 현재 어깨 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지금과 같은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이와 함께 조심스럽지만 고무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전에 복귀할 정도가 되면 수술 전 보다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다. 염증이 있거나 통증을 안고 던지는 투수와 완전한 몸상태에서 던지는 투수는 다르다. 건강한 몸으로 복귀만 하면 류현진은 (수술 전) 늘 안고 있던 통증에서 해방되니 만큼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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