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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 “박병호‧김현수, 조급할 필요 없어” - MK스포츠(2016.03.05)

허프라 ㅣ 2016.03.09 09:5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펼쳐진 맥케크니 필드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허구연 해설위원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 허 위원은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격려의 한 마디를 전했다.

허 위원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미네소타간의 시범경기를 지켜봤다. 경기에 앞서 만난 허 위원은 본격적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 박병호와 김현수에게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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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위원이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맥케크니 필드를 직접 방문했다. 사진(美 브레이든턴)=김영구 기자
이날 경기 전 허 위원은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과 담소를 나눴다. 몰리터 감독과는 과거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 연수 시절 인연을 맺은 사이다. 허 위원은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큰 부상이 없는 건강한 몸 상태를 특히 칭찬했다. 품성이 착한 좋은 선수가 왔다고 하더라”며 웃음 지었다.

하루 전날 미국 데뷔 안타를 때려낸 박병호에 대해 허 위원은 “연착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액의 포스팅 액수로 가장 주목받는 박병호기에 부담감이 클 거라 바라봤다. 허 위원은 “부담감이 굉장히 클 거라고 본다. 강정호가 쌓아 놓은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를 잃게 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미국 데뷔 안타를 때렸지만 김현수는 지난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허 위원은 시범경기 한 타석마다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은 “140km대 공을 보다가 150km대 공을 보려면 적응 시간이 당연히 필요하다. 패스트 볼이라도 여기는 깨끗한 공이 하나도 없다.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 지금 모습을 보고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허 위원이 강조한 요소는 ‘멘탈’이었다. 시범경기는 자연스럽게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기다. 여기서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 허 위원은 “현지 팀 관계자나 코치를 만나 봐도 지금은 당연히 적응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조급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해결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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