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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시애틀, 이대호 25인 로스터에 넣을 것” - 일간스포츠(2016.03.09)

허프라 ㅣ 2016.03.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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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8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 MLB.COM ]


이대호(34·시애틀)의 25인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2월 2일 출국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허구연(65)MBC 해설위원은 "무난하게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과 스캇 서비스 감독을 만났다.

허 위원은 "구단 수뇌부와 코칭스태프의 25인 로스터 그림 속에 이대호가 포함돼 있다고 보여졌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결정적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1년 최대 4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신분이 불안하다. 허 위원은 "처음에는 나도 계약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단장과 감독, 국제스카우트까지 이대호를 25인 로스터 선수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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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MBC야구 해설위원 ]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이대호의 타격 실력이다. 허 위원은 "이대호의 스윙은 완벽에 가깝다. 누구도 타격에는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 관계자는 '이대호만큼 치는 선수를 못봤다'며 혀를 내두르더라. 그의 인 앤 아웃 스윙은 한국과 일본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력에 대해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시애틀 사람들도 이대호가 롯데에서 3루수로 뛰었다는 걸 알더라. 1루 수비는 무난하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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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대호의 체중과 주력에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허 위원은 "이대호가 살을 많이 뺐고 성실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만족을 하더라. 성격도 화끈하고 호쾌한데, 구단 관계자들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노력하는 모습에 엄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타석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 1루 대수비로 투입됐고, 홈런은 8회 타석에서 나왔다. 매트 레이놀즈의 시속 137짜리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미국 진출 후 그린 첫 아치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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