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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미래는…허구연이 말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8인 - 마이데일리(2016.3.29)

허프라 ㅣ 2016.04.06 15:08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허구연 해설위원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8명의 올 시즌을 예측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MBC스포츠플러스2 개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구연,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양준혁 해설위원이 자리에 참석해 올 시즌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판도를 점쳤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비시즌기간 동안 미국에서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8명으로 늘어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 시즌을 예상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 시간이 필요하다

“나도 머리가 아프다. 미국에서 선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한 적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속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 조만간 거취와 관련해 결정이 날 것이다. 지난 3월 중순 쯤 토론토의 시범경기서 김현수가 엉거주춤한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루킹삼진도 아닌 풀스윙 삼진도 아니었다. 이후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김현수, 쿨바 타격코치, 최희섭 4명이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심층 면담이 이뤄졌다. 이후 최희섭이 잠시 팀에 같이 합류해서 김현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고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성적이 나아졌다. 볼티모어 구단도 당황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을 주면 해결되지 않겠나 싶다.”

류현진(LA 다저스) - 5월 17일 정도에 복귀할 것

“사실 관심이 갖아 많이 가는 선수다. 원래 류현진은 5월 7일 토론토전에 맞춰 재활을 실시했다. 그러나 어깨 회복이 늦어지면서 열흘 정도 등판이늦어질 전망이다”라며 “5월 17일 에인절스전 출전에 맞추고 있다. 사실 팬들이 많은 걱정을 하는데 다저스에게 들은 바로는 류현진은 가을에 필요한 선수다. 무리해서 탈이 나면 안 된다. 그레인키의 이탈로 선발진의 헐거워진 상황에서 류현진의 하반기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 몸 컨디션 최상

“아시아 야수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최고의 선수다. 미국에서 만났을 때 몸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했다. 그 동안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올해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예상한다. 월드시리즈 챔피언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구단 평가 좋다

“성실하고 실력이 출중한 선수다. 일본에서의 많은 경험 때문에 구단 평가가 좋다. 구단 자체가 오승환과 잘 맞는 것 같다. 연착륙 예상한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 15~20홈런만 치면 성공

"가장 좋았던 것은 박병호다. 한국에서 2년 연속 50개 이상의 홈런을 쳤지만 미국에서도 통할지 궁금하다. 만일 15개~20홈런만 친다면 한국에서의 홈런이 그대로 메이저리그에도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인정 받을 것 같다.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 워낙 성격도 좋고 적응도 잘한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4월 중순 복귀 예상

"아직 주루플레이 시 턴을 할 때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것 빼고는 완벽하다. 4월 중순되면 거의 완벽해진다. 그 쯤 복귀할 것이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 일본보다 훨씬 편안하게 칠 수 있을 것

“나는 현장에서 로스터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거의 25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게 확실시 됐다. 사실 이대호 부인이 시애틀로 출산하러 갔으며 거기에 집도 구했다. 구단에서 언질을 했기 때문에 집을 구했을 것이다. 이대호에게 왜 일본에 있지 미국에 왔냐고 물었다. 이대호는 다양한 포크볼을 구사하는 일본에서는 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메이저리그는 빠른 공으로 승부를 하니까 힘 대 스피드로 붙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어떻게 보면 일본보다 훨씬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고 본다. 시애틀 단장, 관계자들이 수비나 베이스런닝이 비디오로 본 것보다 훨씬 좋다고 극찬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 - 능력 있는 타자

“사실상 푸홀스의 대체선수라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 것 같다. 스윙이 참 좋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미국 어떤 팀에 가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총평

"미국에 가서 정말 뿌듯했다. 미국에 있는 일본 선수 7명 중 타자는 아오키, 이치로 둘 뿐이다. 우리는 야수가 많다. 사실 미국에서는 야수들이 자리잡기가 훨씬 힘들다. 그런 면에서 많은 타자들이 자리매김했다는 것은 KBO리그가 그만큼 인정을 받고 격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야구의 발전과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허구연 해설위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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