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프로야구 해설위원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망가졌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허구연 양궁 해설’을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넥센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그대로 따라 읽었다(영상 보러가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허구연 양궁 해설’은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경기 직후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크게 회자됐다. 네티즌들은 “자기도 모르게 따라 읽는다” “마치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날 MBC스포츠플러스 한명재 캐스터는 제작진의 부탁이라면서 허 위원에게 ‘양궁 해설’을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허구연 위원은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포인트인 ‘똠양꿍’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허 위원은 “평소 내 말투가 이런가요”라고 되물으며 “기보배 선수 팬으로 몇 번 만난적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엉뚱한 부탁은 계속됐다. 허구연식 축구 해설로 이어졌다. 댓글에서 지목된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허 위원은 이번에도 즐겁게 읽어내렸다.
이어 한명재 캐스터가 “팬들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자 허 위원은 ”PD가 시간이 남아서 이러는 줄 알았다“며 웃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