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이 전하는 야구의 모든것

[스포츠 레전드] 허구연, ”모든 국민이 야구팬 되는 세상이 내 인생의 마지막 목표.“ (12.9.13)

허프라 ㅣ 2012.09.13 16:11



첫 경험이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면서 체육인은 물론 국회의원, 대기업 총수, 학자, 가수, TV 탤런트, 영화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도 해보고 일문일답도 해봤지만 분장을 하고 나온 사람은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 다짜고짜 분장을 한 이유부터 물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를 취재하시는 분에 대한 예의도 되고. 또 사진도 찍으실 거 아닙니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게 보이는 게 좋지요, 뭐.”

‘나’를 위해서 예의를 갖췄다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래서 ‘싱거운 질문’으로 대담을 열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좋아요?”

“좋긴요 뭘. 이 정도 목소리도 안돼 가지고 어떻게 방송해설합니까.”

지난 11일 오후, 살갗을 제법 따갑게 꼬집는 초가을 햇살을 받으며 찾아간 허구연(61)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과의 오랜 만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 30년 동안 대다수 국민들의 뇌리에 ‘야구해설가’로만 각인돼 있던 인물이다 보니 그의 이처럼 길다란 직함을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야구발전실행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어떻게 생기게 됐고 또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부터 독자들에게 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개략적인 설명부터 부탁했다.

“2009년 6월이었을 겁니다. 벌써 3년 3개월이 지났군요. 그때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이끌어가고 계셨던 유영구 총재님이 야구를 국민들로부터 지금보다 더 사랑 받고 또 더욱 재미 있는 스포츠로 발전해 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발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이 위원회 설립의 가장 근본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유 총재의 뜻을 받아들여 위원회 설립의 기본적인 구상을 하게 됐다는 말이었다.

“그렇습니다. 총재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총괄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KBO와는 별도로 새로운 단체를 하나 만들어 나름대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브레인의 역할을 하는 것도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취지에서 발족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위원회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브레인(Brain)이라면 말 그대로 두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셔도 되겠지요. 끊임 없이 연구하고 궁리해 한국야구의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정책을 개발해 낸다는….“

위원회의 인적 구성은 어떻게 돼 있을까.

“우선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저와 함께 스물 한 분의 위원님들이 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고 계십니다. 제가 명목상으로는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만 무슨 특별한 권한을 행사하거나 어떤 일을 지시하거나 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위원님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1명의 위원에는 대학교수와 변호사,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망라돼 있는데 허 위원장은 수시로 이들로부터 한국야구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자문도 구한다고 한다.

출범한 지 3년 3개월이 지났으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을 법도 한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요. 그 동안 위원님들이 훌륭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셔서 이를 바탕으로 매년 야구발전 보고서를 만들고 야구장 건립을 위한 매뉴얼도 여러 차례 발간을 했습니다. 여기에 제시돼 있는 모든 사항들이 앞으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가는데 중요한 지침이 되고 길잡이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위원회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되지 않았을까. 화제를 좀 바꿔보자.

▲”전국이 1일 생활권이면 프로야구 팀도 10개는 되어야”

“지금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안이야 많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씀하셨으니 대답을 하자면 아무래도 10구단 창단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창단돼 내년부터 페넌트레이스에 참가하게 된 것이 우선 다행입니다. 하지만 바라건대 내친 김에 하루라도 빨리 10번째 구단이 생겼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국토 면적이 한국의 4배에 가까운 일본의 프로야구 팀이 12개(센트럴, 퍼시픽리그 각 6개)인 것을 감안할 때 한국이 프로야구팀이 10개라면 다소 많은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는 것도 사실인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확한 지식은 없지만 일본은 국토가 위 아래로 엄청나게 길지 않습니까.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전국이 어디나 1일 생활권으로 촘촘히 묶여 있으니까 선수단 이동에 큰 무리도 없고. 팀이 10개 정도가 되는 것이 가장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회가 제10 구단 창단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을까.

“저희들이 그런 힘까지야 없지요. 하지만 노력은 하겠습니다.”

돔구장 건립도 제10구단 창단에 못지 않은 현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물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돔 구장을 세우고 거기서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마음은 너무도 간절합니다. 내년이면 고척동에 돔 구장이 세워진다고는 하지만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 않습니까. 바라건대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동호인들이나 어린이들도 함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돔구장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건립됐으면 좋겠습니다. “

고척동 돔구장이 서울 서남부에 치우쳐 있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그리고 넥센 히어로스 등 서울이 본거지인 3개 프로구단이 이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려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말하는 것으로 들린다.

프로야구 얘기가 나왔으니 이와 관련된 얘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를 총체적으로 진단한다면.

“질과 양,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경기의 내용과 수준이 이전에 비해 훨씬 높아졌고 이 것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오시는 팬들의 숫자도 엄청나게 증가 했다는 말씀이지요. 현재의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머지 않아 미국 메이저리그까지는 몰라도 일본은 추월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 말에 대해서는 약간의 부연설명이 필요할 듯.

현재 시점에서 올 시즌 예상 총 관중 수는 700만 명. 당초에는 800만 명을 목표로 했지만 7~8월 런던올림픽과 그에 때 맞춘 폭우와 폭염으로 관중 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한 수치다.

그런데 8개 구단이 팀당 133게임씩 모두 532게임을 치르게 돼 있으니 한 경기에 1만2,000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구장의 수용인원 1만명을 넘는 수치다.

▲일본야구는 한계가 있다

일본은 추월할 수 있다고 여긴다니 일본 야구의 수준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엄밀히 따져 일본 야구가 우리보다 저변에서 앞서 있는 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실제 경기의 수준은 별다른 차이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보세요, WBC에서 우리가 일본과 이기고 지고 하지 않습니까.”

일본이 2진을 내보낸 것도 아니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불러다가 최상의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해서 우리와 맞붙었는데도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양국의 수준차가 거의 없다는 그의 진단은 일견 정확한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일본 야구는 한계가 있어요. 감독이 이런 저런 작전을 많이 하고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오밀조밀한 야구를 하지 않습니까. 좋게 생각하면 컴퓨터처럼 정밀한 야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얼마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일반론으로 돌아가 야구선수의 기본적인 자질에 대해 물었다.


“말할 것도 없이 실력이 좋아야지요. 예컨대 타자라면 홈런도 많이 치고 단타도 잘 치고, 투수라면 스피디한 볼도 잘 뿌리고, 변화구도 잘 던지고. 하지만 이것 하나만으로 야구 선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경기를 잘 하는 만큼 소양과 교양을 겸비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한낱 야구해설자가 이런 말까지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를 잘 하는 것 못지 않게 인격적으로 존경 받는 선수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머리도 식힐 겸 느닷없는 질문을 던졌다. 지난 3일 한국방송대상 특별상을 받은 데 대해.

“좋은 일이 있었다면서요.”

“과분한 상이지요, 뭐. 저 만큼 노력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가 지난 30년 동안 잘 하지는 못했어도 꾸준히 야구해설을 한 점을 높이 사 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기고요. 어쨌거나 평생 잊지 못할 영광입니다.”

▲포항구장은 ‘허구연의 작품’

또 그보다 앞선 8월 15일에 개장한 포항 구장의 건립에도 많은 애를 썼다는 얘기를 들어서 물었다.

“제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니고요. 야구열기가 높은 포항 쪽에도 프로야구를 할 수 있는구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박승호 포항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을 여러 번 찾아 뵙고 제 뜻을 말씀드렸지요. 다행히 그게 받아들여져서 야구장이 생기게 된 겁니다. 이것 역시 포항시에 감사할 일이지요.”

부연설명을 하자면 수용인원 1만432명인 포항구장은 대구가 본거지인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백스톱 바로 뒷좌석이 일반 관중들에게 개방된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설계돼 관중들이 투수의 구질을 세밀히 관찰하며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 물론 잠실구장을 비롯한 다른 구장에도 포수 뒤편에 본부석이 있기는 하지만 포수를 내려다 보게 돼 있는 이들 구장과 비교해 포항 구장은 포수와 똑 같은 높이에서 관전을 하도록 설계돼 있는 점이 다르다. 외관상으로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그런가 하면 포항 구장은 양쪽 외야의 스탠드가 타 구장과 같은 계단식이 아니라 평지에 잔디가 깔려 있는 이른바 ‘패밀리 스탠드’여서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하는 기분으로 음식을 먹어가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두 가지의 특징이 바로 허 위원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얘기다.

포항은 그렇다 치고 외국에도 직접 야구장을 건립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이 기억나는데.

“생각해 보십시요. 100년 전이지요. 미국인 질레트씨가 우리 나라에 야구를 보급한 것 말씀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그걸 잊지 못하고 뜻있는 분들은 그분의 업적을 기리며 감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

100년 전에 미국인이 우리에게 야구를 보급해 줬으니 이젠 우리도 어느 나라엔가 야구를 보급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말이 이어질 것 같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외국에 야구를 할 수 있는 구장을 지어준다면 언젠가는 그들도 우리가 오늘 질레트씨를 기억하듯 훗날 우리를 기억하며 고마워할 것 아니겠어요. 그런 생각에서 몇 년 전에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야구장을 짓고 볼과 배트, 글러브 등의 야구용품 일체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묻지는 않았지만 이 양측 펜스 92m, 가운데 펜스 115m의 이 야구장 건립에 소요된 1억 원 가량의 비용은 그가 광고수입으로 얻은 5,000만원에 사재 5,0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와 함께 캄보디아의 인근 국가인 베트남에도 야구를 보급해야겠다는 일념에서 일을 추진하던 중 하나은행의 도움을 얻어 호치민시에 ‘하나뱅크 베이스볼파크’를 건립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허구연의 청보, 허구한 날 패배’

좋은 얘기만 했으니 안 좋은 얘기도 한가지 해보자.

누구든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100% 잘한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는 법. 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야구 해설가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1986년 초. 프로야구팀 청보 핀토스의 감독을 맡았던 일 말이다.

프로야구 최연소인 ‘35세 감독’의 등장에 수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보니 7연패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때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말들이 바로 ‘허구연의 청보, 허구한 날 패배’, ‘1승만이라도 올렸으면 좋을 텐데, 허공만 바라보는 허구연 감독’이었다.

인천 팬들의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못 이겨 사령탑에서 내려와야 했던 아픔이 어땠을까.

“제 능력이 모자랐던 탓이지요.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은 많았는데. 동기야 어쨌든 인천 팬은 물론 저를 아껴주시던 많은 분들을 실망시킨 결과가 됐으니, 드릴 말씀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때 바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 좀더 감독 직을 유지했더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했으니….

▲모든 국민이 야구팬이 되는 세상 만드는 게 꿈

글을 쓰다 보니 ‘허구연’ 본연의 모습인 야구 해설가는 접어두고 다른 얘기를 너무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러니 결론 삼아 ‘야구 해설가 허구연’을 조명해 보자.

원래부터 말을 그렇게 잘 했을까.

“제가 정말 말을 잘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닐 텐데요. 사투리도 많고. 제 얘기를 몇 십년 들으시다 보니까 그냥 잘 하는 것처럼 느끼시는 것 뿐일 겁니다.”

해설을 하게 된 동기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한일은행 선수 시절에 경기중에 다리를 다쳐서 일찍 은퇴를 했거든요. 78년도에. 그 뒤로 대학강사도 하고 다른 일도 하면서 지내는데 82년 초 프로야구가 생기면서 우연찮게 해설가의 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당시 MBC 청룡의 단장이던 조광식(2011년 작고)씨의 권유로 마이크를 잡게 됐다는 얘기다.

기록이라고 할 것까지야 없지만 어쨌거나 한국 최초의 ‘연봉계약 해설자’였다.

30년 동안 마이크를 잡은 횟수가 궁금하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 2,500게임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TV하고 라디오 합해서.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이었습니다. 상대팀이나 경기결과는 익히 아실 테니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테고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2,500게임이라. 한 게임 소요시간을 2시간30분으로만 잡아도 6,500시간. 날짜로 따지면 270여 일이다.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진부한 마지막 질문. 앞으로의 꿈은.

“그 동안 한 일에 비해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모든 사람이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세상, 모든 국민이 야구 팬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미력이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사무실에서 1층 현관까지 배웅을 나오는 그의 인간성이 참 좋게 느껴졌다.

김석현 @naver.com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장 약력

▲생년월일 : 1951년 2월25일 ▲학력 : 경남고-고려대 법학과-고려대 법학대 대학원 ▲실업 선수생활 : 한일은행(1978년 4월 은퇴) ▲주요경력 : MBC 야구해설위원(1982~85년),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1985~86년) ,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1987~89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1990년), MBC 해설위원(1991년~현재), KSN 대표이사(1991년~현재), 대한야구협회 이사(2004년~현재), 한국야구위원회 규칙위원장(2004~05년) , 서울시 체육회 이사(2006년~현재), 아메리카 스포츠 유니버시티 교수(2008년), 한국야구위원회 야구발전 실행위원장(2009년~현재) ▲저서 : 허구연의 프로야구 이론서, 홈런과 삼진 사이, 허구연의 프로야구 핸드북, 허구연의 프로야구 10배로 즐기기, 허구연이 알려주는 여성을 위한 친절한 야구교과서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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